복리의 마법

 

서론

"복리는 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수학적 발명이다."
이 말은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명언으로 유명하다. 복리는 단순히 이자가 붙는 개념을 넘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자산을 키워주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리의 진정한 위력을 과소평가한다. 당장은 미미해 보일지라도, 꾸준히 복리의 힘을 활용한다면 누구나 거대한 부를 이룰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복리의 원리를 쉽게 풀어보고, 복리가 어떻게 실제로 작용하는지, 그리고 이를 내 자산 관리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복리의 마법을 빨리 이해할수록 경제적 자유를 빨리 이룰 수 있다

본론

복리, 시간이 만들어내는 자산의 기하급수 법칙

자산을 키우는 데 있어 복리만큼 확실한 원리는 드물다. 처음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단리와 비교하면, 복리는 단순히 이자 구조가 다른 것이 아니라, 시간과 자산의 관계를 완전히 바꾸는 시스템이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복리의 원리를 일찍 깨닫고, 장기적 자산 증식의 근간으로 삼아왔다. 

1. 단리와 복리, 본질부터 다른 구조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구조다. 1,000만 원을 연 5% 단리로 5년간 투자할 경우, 매년 50만 원씩 이자가 발생해 총 250만 원의 수익이 생기고, 최종 자산은 1,250만 원이 된다. 반면 복리는 원금뿐 아니라 발생한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다. 같은 조건에서 복리로 운용하면 첫해 50만 원의 이자가 붙고, 이후에는 1,050만 원에 대해 다시 이자가 붙는다. 5년이 지나면 총 자산은 약 1,276만 원으로 늘어난다. 수치는 작아 보이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된다. 예컨대 연 7% 복리로 30년간 투자하면 1,000만 원은 약 7,600만 원으로 불어난다. 단리로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다. 복리의 본질은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이고, 이는 곧 시간이 곧 수익이라는 뜻이다.

2. 복리를 작동시키는 세 가지 열쇠

복리의 효과는 단순히 상품 구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시간, 수익률, 꾸준함 이 세 가지가 복리의 실체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핵심 변수다. 첫 번째는 시간이다. 복리는 시간이 길수록 강력하게 작동한다. 같은 원금과 수익률이라도 25세부터 40년 투자한 사람은 40세부터 25년 투자한 사람보다 3배에 가까운 자산 차이를 보인다. 두 번째는 수익률이다. 연 3%와 7%는 연단위 수익률로는 작아 보이지만, 30년 후 자산 규모는 몇 배 차이가 난다. 다만 높은 수익률을 쫓기보다 안정적으로 유지 가능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세 번째는 꾸준함이다. 중간에 인출하거나 투자 중단, 손실 방치는 복리의 흐름을 끊어버린다. 꾸준한 납입과 장기 유지, 감정의 개입 없는 인내심이 복리를 지키는 기술이다. 복리는 속도가 아니라, ‘계속’의 결과물이다.

3. 복리를 현실에 적용하는 전략

복리는 단지 개념이 아니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주식, ETF, 배당주, 펀드 등 장기 투자 자산에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넣는 방식은 복리의 전형적인 활용법이다. 특히 배당금을 수령하고 재투자할 경우, 수익과 재투자가 동시에 반복되면서 복리 효과는 극대화된다. 저축도 예외는 아니다. 고금리 정기예금, 적금도 복리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당장 사용하지 않을 자금은 복리 기반 금융상품에 예치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반대로, 복리는 부채에서도 부정적 형태로 작동한다. 고금리 대출이나 카드 연체는 이자가 또 다른 이자를 낳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만든다. 복리는 아군일 수도 있지만, 무방비 상태에서는 강력한 적이 된다. 이 원리를 인지한 사람은 투자와 저축은 복리 구조로 옮기고, 부채는 조기에 관리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무엇보다 복리는 장기 전략이다. 시세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수익이 작은 해에도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복리의 결실을 거두게 된다.

결론: 복리를 일찍 시작할수록, 자유는 빨라진다

복리는 처음엔 느리게 시작하지만, 일정 시점을 지나면 가속이 붙는다. 마치 눈덩이가 불어나는 구조이다. 이 구간을 넘긴 사람에게 복리는 수익률이 아니라 자산 구조 자체를 바꾸는 힘이 된다. 나이 60을 넘겨 자산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워렌 버핏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단리처럼 매년 일정하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수익의 흐름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복리는 계산이 아니라 태도에서 작동한다. 오늘 1만 원을 투자하느냐 마느냐는 단순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20년 후에는 수백만 원의 차이가 되어 돌아온다. 복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시간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고, 복리를 실행하는 사람은 소비보다 적립을 우선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 시점이다. 어릴수록 유리하고, 늦었다고 생각할수록 빨리 시작해야 한다. 자산을 증식하고 싶다면,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첫걸음이다. 빨리 결정해야 더 큰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단기 수익에 급급하지 말고 길게 봐야 하는 것이다.